안녕하세요, 프리워커스클럽 멤버 여러분!

오랜만에 회고를 남깁니다. 회고는 다시 예전처럼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하고, 월 2편 정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려 합니다. 😀

프리워커스클럽을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이 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신 덕에 지금까지 커뮤니티를 이어올 수 있었는데요.

지난 2주는 그간의 커뮤니티 운영을 되돌아 보고,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느꼈던 점들, 커피챗, 인터뷰,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주셨던 멤버분들의 이야기, 설문 조사를 통해 전달해 주신 고민들을 바탕으로 프리워커스클럽 2.0을 준비할 수 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프리워커스클럽 2.0은 ‘프리워커를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티’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비즈니스’라는 키워드가 들어갔다는 것인데요. 커뮤니티의 주제를 ‘비즈니스’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지난 2주간 고민했던 생각과 결과물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1인 기업의 어려움 – 비즈니스 이해하기

지난 6개월 동안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크게 깨달은 것 중 하나는 마케팅과 비즈니스는 다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도 계속 모이고,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매출도 발생하다 보니, 내가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저는 6개월 동안, 1인 ‘기업가’보다는 마케터의 관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 ‘마케팅’과 관련된 일부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죠.

최근 들어 이것저것 하긴 하는데 뭔가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제품/서비스, 고객, 판매 전략, 수익 모델, 운영 시스템, 성장 전략 등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됩니다.

그동안 프리워커스클럽을 운영하며, 이런 요소들을 고민하긴 했지만, 비즈니스라는 하나의 시스템의 관점에서 깊게 고민한 적은 없었습니다.

기업가의 관점보다는 주로 마케터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실행을 해왔던 것이죠.

처음에는 비즈니스의 원리와 다양한 요소를 복잡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1인 기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1인 기업일수록 비즈니스의 원리와 요소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멤버 설문 조사 결과를 다시 살펴보니, 흥미롭게도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습니다.

보내주신 고민들을 정리해 보면, 비즈니스 전략 개발, 수익화, 신규 고객 유치/기존 고객 유지,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구축으로 카테고리가 나누어집니다.

진정한 1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람을 많이 모으고, 매출이 발생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원리와 요소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지난 6개월, 프리워커스클럽을 운영하며 알게 된 저의 가장 큰 부족함이자 깨달음입니다.

프리워커스클럽 2.0 – 프리워커를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티

저를 포함한 많은 프리워커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솔루션을 찾아야겠죠.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제가 집중한 일은 프리워커에게 필요한 비즈니스의 원리와 요소를 이해하고, 저에게 적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이지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프리워커스클럽에 하나씩 적용해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적용하기에 2주라는 시간은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고,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 정도는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찾기

가장 먼저 한 일은 비즈니스의 Why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Why를 찾아야 내가 이 비즈니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어떻게(How) 전달할 것인지, 무엇(What)을 통해 전달할 것인지 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아마 많은 분이 알고 계실 사이몬 시넥(Simon Sinek)의 Golden Circle을 활용했습니다.

프리워커스클럽 2.0의 Golden Circle은 아래와 같습니다.

• Why : 프리워커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를 만든다.
• How : 프리워커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실용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멤버 간의 의미 있는 네트워킹을 강화함으로써 이를 실현한다.
• What : 프리워커스클럽은 다양한 분야의 프리워커들을 위한 비즈니스 커뮤니티이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 마케팅 노하우, 시간 관리 팁 등을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정보)로 제공하고, 멤버들 간의 의미 있는 교류(네트워크)를 지원합니다. 나아가 멤버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과 기회(솔루션)들을 소개합니다.

이 Golden Cirle은 앞으로 커뮤니티의 방향성과 하게 될 일을 결정하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Why는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며 추구해야 할 가치에 해당합니다.

이 가치가 명확하게 정의되어야, 그 가치를 이루기 위한 비즈니스 활동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라 쉽게 정하기 어려웠고, 정리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구성 요소 그려보기

다음으로는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정리했습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프리워커스클럽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나열하고, 각 요소의 기능 또는 사용자 관점에서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이미지 사이즈가 커서 세부 내용이 잘 보이지 않으실 텐데요.

마케팅 채널, 콘텐츠, 웹사이트, 상품, 협업 파트너 등 비즈니스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구성 요소들을 정리하고 보니,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들이 왜 발생했는지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프리워커스클럽은 생각보다 복잡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그만큼 신경 써야 할 요소들도 많았습니다.

그동안은 제 머릿속에서 이 시스템의 요소들을 다 처리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나의 프로젝트만 진행할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중간에 프리랜서 업무가 생기거나, 협업 프로젝트가 생기면, 크기는 달라도 이런 시스템이 하나 더 만들어지게 됩니다.

기존에 하고 있던 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복잡도 역시 올라가게 됩니다.

일을 하다 보면, 뭔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발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업무보다는 기존에 하던 일을 반복하거나, 한 구성 요소에서 발생한 문제 해결에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어떤 부분을 효율화하거나 축소해야 할지, 어떤 부분에 나의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다이어그램만 그린다고 끝은 아니겠죠.

가장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수정/보완하는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웹사이트 개편하기

앞의 2가지는 제가 이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해 정리한 것들입니다.

다음으로는 이 내용을 커뮤니티 멤버, 즉 고객들도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서 전달할 수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프리워커스클럽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멤버분들이 비즈니스 구성 요소와 구조를 세세하게 이해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웹사이트 개편이었습니다.

웹사이트는 전체 서비스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서비스를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전 버전보다는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분들이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지속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뉴스레터 구독자 가입을 위한 장치들을 곳곳에 심어 두었습니다.

오픈카톡방 멤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뉴스레터 구독자를 늘리는 것에도 좀 더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이유는 오픈카톡방은 다양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관계의 깊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뉴스레터 구독자들이 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역시 가독성 향상을 위해 레이아웃을 변경했고, 뉴스레터 구독바를 추가했습니다.

더불어 블로그 콘텐츠에 대한 평점과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좌측 하단의 말풍선 버튼을 누르시면, 해당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 다른 멤버분들과 관련된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나누시길 기대합니다.

마무리하며…

사실 2주 동안 원래 계획했던 일의 70%도 마무리 짓지 못한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과 지식의 부족을 깨닫고,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들을 찾아보느라 시간을 많이 할애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프리워커스클럽 2.0에도 해당 내용들을 적용해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멤버분들과 그 내용들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6개월이 프리워커스클럽이라는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6개월은 그 가능성을 제가 어디까지 실현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케터가 아닌, 비즈니스를 만드는 기업가로서 얼마나 거듭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시간이기도 할 것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 봐야죠.

더 많은 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만드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도 프리워커스클럽을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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