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가는 정체기
정체기가 꽤 오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703명에서 이번 주 706명. 유입 인원이 18명이었고, 이탈 인원이 15명이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프리워커 인터뷰’ 두 편을 발행했고, 앞으로 몇 편 더 발행해 보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하려는 목적이 컸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멤버분들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어떤 분들인지,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어떤 생각을 갖고 프리워커스클럽에 참여하고 계신지 등등…
그래서 당분간은 멤버분들을 만나,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계신지 파악하는 데 시간을 좀 할애하려고 합니다.
.
1월 3주차 리플렉션 : 사람을 통해 배우는 것의 장점과 단점
설명(Description) – 어떤 일이 있었나요?
이번 주에 커뮤니티를 통해 연락을 주신 분과 만남을 가졌다. 프리워커스클럽을 시작한 이후 지난 5년 간 직장 생활을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원래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이 모이는 커뮤니티라는 특성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배울 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 좋다, 프리워커스클럽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만한 화두를 던져 주시도 한다. 그 과정에서 지금의 방향성이 맞는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것이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이 질문은 다시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다른다. 선택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느낌(Feeling) – 그 일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가장 치열하게 했던 시기는 20대 초/중반이었던 것 같다. 이후에는 일하느라 바빠, 예전에 했던 고민의 결과를 바탕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 그때보다 더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다. 업데이트를 할 때가 됐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이 피곤하거나 싫지는 않다. 20대 초/중반에 했던 고민이 지금까지 나의 삶을 끌어가는 원동력이 됐으니, 지금의 고민은 앞으로의 삶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며 선택에 대한 책임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끼다 보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과정이고, 20대의 설익은 고민으로 30대를 보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 감정은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기대감? 부담감? 양가적인 감정이다.
.
평가(Evaluation) – 그 일에서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은 무엇인가요?
- 좋았던 점 : 이전에는 사람과의 대화보다 책이나 콘텐츠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내 삶에 적용할 만한 부분들을 찾았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와 지혜를 얻는다.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 삶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 이게 가장 좋은 것 같다.
- 나빴던 점 : 생각이 많아진다.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각자의 경험, 지식, 가치관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해준다. 아직 나의 중심축이 굳게 박혀 있지 않아서 인지 몰라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끔은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나의 기준을 만들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솔직히 가끔은 누가 답을 정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
분석(Analysis) – 그 일에서 어떤 요소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나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커뮤니티라는 점, 이 커뮤니티가 일하는 방식, 나아가 살아가는 방식과 관련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인 것 같다.
.
결론 (Conclusion) – 앞의 질문들을 토대로 무엇을 배웠고,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사람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알고 있긴 했지만, 요즘은 더 체감한다. 앞으로도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다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배울 부분은 배우되, 나의 방향이나 결정이 자꾸 흔들리지 않도록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에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
.
실행 계획 (Action Plan) –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요?
-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난다.
- 그 과정에서 나의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나만의 기준을 세운다.
-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에 대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